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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메로나’ 中 ‘설레임’ 아이스크림 수출 사상 최대
-얼어붙은 내수 대신 해외로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7.4% 늘어

[헤럴드경제] 지난해 국내 빙과업체들의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수출액은 5418만2000달러(약 642억원), 수출량은 1만6302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올 상반기도 수출액 3471만3천달러(약 411억7000만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 3232만7000달러(약 383억3000만원)보다 7.38%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올해 역시 최대 수출액 경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고, 중국·베트남·캐나다·필리핀 순으로 나타났다.

빙그레 ‘메로나’의 수출용 패키지 [빙그레]

해외 수출 증가세와 달리 국내에서 아이스크림 매출은 커피전문점의 차가운 음료 확산과 아동 인구 감소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9564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6749억원 규모로 줄었고, 2024년에는 1조6608억원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때문에 빙과업계는 수출 증가세가 반갑다. 특히 업계 ‘톱2’인 롯데제과와 빙그레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중국에 ‘설레임’, 러시아에 ‘더블비얀코’ ‘스크류바’ ‘죠스바’ 북미지역에 ‘월드콘’ ‘ 수박바’ 등을 팔고 있다. 빙그레는 대표제품 ‘메로나’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16년 미국 대형 유통채널 ‘코스트코’에 메로나를 입점시키며 판로를 확보했다. 베트남에는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해 ‘붕어싸만코’ 등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초부터 빙과 신규 거래처를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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