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tM] 서초·송파 아파트값, 두 달 만에 보합전환…전셋값은 59주째 상승
세종 집값·전셋값은 또 2% ‘껑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송파구의 아파트값은 두 달 만에 보합 전환했다. 전셋값 역시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59주 연속 오름세는 이어갔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헤럴드경제DB]

감정원은 7·10 대책의 후속조치인 ‘부동산3법’(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라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개정된 부동산3법은 3주택 이상이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종부세 최고 세율을 현행 3.2%에서 6.0%로 높이고,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또는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양도세 중과세율을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초·송파구(0.00%)는 매수문의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보합 전환했다. 강남구(0.01%)는 압구정·대치동 위주, 강동구(0.01%)는 명일·성내동 위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강북(0.03%)·노원(0.02%)·도봉구(0.02%)는 매수세 위축에 따라 오름폭이 축소됐다. 동대문·중랑구(0.05%)와 성북·은평·서대문구(0.04%)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인천·경기 아파트값은 각각 0.02%, 0.15% 올랐으나,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대전 아파트값은 0.28% 올라 전주(0.20%)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정부부처 이전 기대감이 있는 세종(2.48%)은 3주 연속으로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올 들어 세종의 누적 상승률은 31.58%에 이른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4% 올랐다. 상승폭이 전주(0.17%)에는 못 미쳤지만, 59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최근 전셋값은 ‘임대차3법’(전월세상한제 및 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제)도입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세 계약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계약갱신 시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자, 집주인 사이에서 신규 계약 때 보증금을 최대한 올려 받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 자체가 줄었다.

역세권이나 학군 선호지역 위주로 수요는 이어지나, 이번 주는 계절적 비수기와 장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전셋값은 각각 0.21%, 0.20%, 022%, 0.24% 올랐다. 마포(0.19%)·용산(0.15%)·성동(0.17%)구 등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올 들어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강남구(3.69%)·서초(3.59%)·마포(3.57%)구 등의 순으로 높다.

인천·경기의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3%, 0.23% 올랐다. 경기 파주시(-0.05%)와 인천 연수구(-0.08%)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0.40%, 세종은 2.20% 올랐다. 세종은 정부부처 이전 기대감과 충남대 병원 개원 등의 영향으로 전역에서 오름세가 포착됐다.

y2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