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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산센터에선 ‘기획전시’…동굴 현장에선 ‘아트 프로젝트’…월정리선 ‘공감 예술마당’
탐방구간 거리두기 관람…사전등록 필수
성산일출봉·한라산은 평소처럼 자유등정
축전 엠블럼을 형상화한 월정리 폐막식장 무대구조(왼쪽)와 성산일출봉 실경 공연 예상도.

세계자연유산의 비밀을 찾아 나서는 위대한 모험을 완수하는자는 과연 누구일까.

오는 9월 4~20일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제주’는 신비로운 모험과 문화예술을 선구자 처럼 체험하는 기회이다. 용암동굴계 ‘불의 숨길’ 중 만장굴 1㎞만 일반에 공개됐지만, 이번 축전기간에 한해 벵뒤, 웃산전, 대림, 용천, 당처물굴 등을 국민에게 보여준다. 일부는 입구 주변만 공개한다. 세계유산축전 기간 중 두 번의 화요일은 ‘우리 자연 쉼의 날’로 운영하지 않는다.

‘불의 숨길’ 탐방을 위해서는 축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탐방은 구간별 30분 단위로 한번에 20명 이하가 일방통행으로 하는데, 구간별-시간대별 인원이 차면 사전등록이 마감된다.

축전은 자랑스러운 내 것을 잘 보존하되, 아주 가끔 향유도 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주재 관광전략회의에서 정했던 ‘문화유산 여행하기’의 중요한 족적이 될 이벤트이다.

축전 장소인 만장굴, 성산일출봉에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조천읍 선흘리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선 외국 예술가들이 코로나사태 와중에도 보내온 제주의 신비와 인류의 희망과 관련한 예술작품의 기획전시가 열린다.

유산센터가 있는 거문오름 일대에선 ▷주제영상관 ‘신들의 섬 제주’ ▷특별 전시관 ‘제주와의 만남’ ▷세계자연유산 가치나눔 프로그램 ‘공감’이 진행된다.

북오름~웃산전굴~대림굴~만장굴 구간에선 ▷불의 숨길 ‘만년의 시간을 걷다’ ▷아트프로젝트 ‘불의 기억’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고요의 울림’이 펼쳐진다. 용암이 흘러내린 종점, 즉 월정리 해안에선 ‘생각나눔 공감 예술마당’이 펼쳐진다.

‘고요의 울림’은 태초의 고요와 어둠 속에서 사람의 빛과 소리로 다양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국악계의 아이돌 김준수·이희문·박범태·박애리와 ‘제주 큰굿’팀이 출연해 축전기간 중 주말에 ‘만장굴 일반공개 구간’에서 열린다.

성산일출봉에선 ▷전문가 개척단의 남서쪽 절벽 탐험 ▷배를 타고 주위를 도는 ‘물의 길’ ▷우뭇개해변 실경공연 ‘제주,자연,그리고 사람’ ▷개막식(9월5일 오후6시30분) ‘자연유산 기억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불의 숨길’은 ▷거문오름~용암교가 1구간 ▷만장굴2 까지가 2구간 ▷만장굴1~월정리해안이 3구간이다. 구간 번호에 맞춰 셔틀버스가 1,2,3호차가 있고, 전구간을 아우르는 4호차도 있다. 운영시간은 09~17시인데, 마지막 입장 시간은 구간별로 14시 혹은 15시로 다르다.

현지인·여행객 왕래가 빈번한 3구간에선 사전등록을 놓쳐도 축전의 일부를 먼발치에서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과 한라산 지역은 당연히 통제 없이 오르내릴 수 있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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