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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저렴, 시세차익 기대”…규제에도 새 아파트 기대감
‘중흥 S-클래스’견본주택 가보니
‘강동 밀레니얼’ 626가구 일반분양
실수요자 “시세차익 5억~6억기대”

“천호동에서 오래 살았는데 기대가 커요. 요즘 집값이 치솟다보니 오랜만의 새 아파트 공급에 지인들이 모두 청약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423-200번지 일대의 천호1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주상복합단지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 첫 날인 지난 7일. 강동구 상일동에서 온 30대 남성은 “이 아파트에 관심이 커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 관람이 시작되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입구 앞 텐트에는 10여명의 예약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 시간당 최대 24명으로 관람인원을 제한해 내부는 다소 한산한 느낌이 들었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루 96팀(1팀 최대 2명)으로 입장을 제한해 3일간 방문 인원은 400~500명 수준”이고 설명했다.

사전 예약은 5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예비 청약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는 중흥건설그룹이 서울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 선보이는 첫 번째 단지다. 예약자들은 주로 서울 지역이며 강남 4구 거주자들이 많았다.

지하철 5·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과 인접해 더블 역세권인 점이 큰 장점이다. 송파구에서 온 40대 여성은 “광화문으로 출퇴근 하는데 이 단지는 지하철 역이 가깝고 5호선을 타면 광화문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고 했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2700만원대로, 전용 84㎡ 기준 9억2500만~9억80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입주 후 5억~6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실제 인근 지난 2017년 입주한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의 전용 84㎡는 지난달 14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지만,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현금부자들과 실수요자들까지 대거 몰려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분양가 7억2000~7억5000만원인 전용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최저 5층, 지상 최고 40층, 4개 동, 전용면적 25~138㎡ 총 12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아파트 999가구(일반분양 626가구), 오피스텔 264실이 들어선다. 전용 59㎡는 89가구, 84㎡는 260가구가 분양된다.

일부 관람객들은 천호동의 주거환경이 아직 개선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우려도 나타냈다. 분양 관계자는 “천호 2~3 주택재건축 개발이 예정돼 있고 천호4 도시환경정비사업까지 추진되고 있어 단지 일대가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분양 일정은 10일 특별공급, 11~12일 1순위, 13일 2순위, 19일 당첨자 발표다. 정당계약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입주는 2024년 9월 예정이다. 민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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