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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비 쓰고 부동산대책 반대…“전국민 부동산 분노조절장애 걸려”

  • 집회 후 민주당 당사까지 행진
    집회 측 추산 약 1000명 참가
    8·15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 예고
  • 기사입력 2020-08-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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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에서 임대차3법 등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전 국민이 ‘부동산 블루’(우울증)를 넘어 ‘부동산 분노조절장애’가 걸렸습니다. 이 정권처럼 매주 국민에게 이토록 정신적인 고통과 물질적인 피해를 주는 정권이 있었습니까?”

빗속에도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맞은편 여의대로에서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에 항의하는 ‘6·17 규제 소급적용 강력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모임’, ‘7·10 취득세 소급적용 피해자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진위원회’ 등이 주최했다. 집회 시작 직후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참가자들은 준비해둔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3개 차로와 인도 약 200m 구간을 메웠다. 이날 집회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약 1000명이었다.

6·17 부동산 악법 저지 대책위원회 대표인 40대 주부 강모씨는 “문재인 정권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더니 이렇게 서민을 짓밟고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솎아내려 하는 것도 ‘생쇼’”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어 “부동산 악법 저지 운동을 벌이는 우리는 ‘태극기’, ‘틀딱’, ‘수구 친일파’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실한, 평범한 30·40대 가장이자 집주인, 자영업자”라며 “우리는 우리 자유를 지키고 누릴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날씨도 안 좋고 힘들지만, 이 나라가 부동산까지 파탄이 났기에 여기 나왔다. 징벌적 과세 정책이라는데 국민이 집을 가진 게, 재산을 가진 게 죄인가”라고 비판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항의의 의미로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오는 15일 광복절에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이들은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가는 한편 “임대인들의 피해를 복구한다는 취지로 정부 대책의 위헌성을 따지는 위헌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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