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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게이츠 “코로나 백신 3달러 넘지 않도록…”빈곤국 공급 지원
GAVI 등과 연대…중하위 92개국에 내년 1억회분 공급 목표
백신 공급 독점 막으려는 ‘코백스(COVAX)’ 78개국 관심

(사진 우측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밀&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타임100 토크(TIME100 Talks)' 인터뷰에서 앨리스 박 건강전문 선임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TIME]

[헤럴드경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빈곤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회당 3달러(한화 약 3500원) 미만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재단)은 7일(현지시간) 지구촌 백신 공급 연대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인도의 백신 제조사 세럼인스티튜트(SII)와 함께 이르면 내년부터 중하위 경제국 92곳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게이츠 재단은 SII의 백신 후보 물질 생산과 향후 GAVI의 백신 유통에 쓰이게 될 1억5천만 달러(약 1천782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 공동대표는 “이른 시일 내 모든 사람이 백신에 접근하려면 엄청난 생산 능력과 세계적인 유통망이 필요한데, GAVI와 SII의 협력을 통해 두 조건이 충족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더 많은 백신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스 버클리 GAVI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사업이 “부유한 일부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를 위한 추가적인 (백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클리 CEO는 “새로운 치료법이나 진단법, 백신이 나올 때마다 제일 뒤에 남겨진 취약한 나라들을 너무 많이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상황에서 부유한 나라만 보호받는다면, 국제 무역과 상업, 사회 전체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백신 공급에 다른 제약사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앞서 GAVI는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손잡고 공정하게 백신을 공급하자는 취지의 ‘코백스(COVAX)’ 구상을 진행 중이다. 일부 부유한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대응이다.

지금까지 78개국이 코백스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라 중하위 경제국 92곳이 백신 접근권을 확보했다. SII는 게이츠 재단, CEPI 등의 투자를 바탕으로 백신 상한가를 회당 3달러 미만으로 책정했다.

SII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에서 개발 중인 백신의 생산 자금을 지원 받게 되며, 인허가 취득과 WHO의 사전심사 통과 이후 세계 각지로 백신을 조달하게 될 전망이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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