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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윤석열 찍어내기’에 한상혁 이름까지…특검·국조 논의해야"
‘권언유착’ 의혹에 “도대체 어디까지 가나”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찍어내기 작전’에 누구 누구가 참여한 것이냐”며 “특검, 국정조사 논의가 당장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이 보도되기 이전부터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휩싸인 가운데,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원 지사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어디까지 가느냐. 급기야 (한상혁)방통위원장의 이름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의 권경애 변호사는 지난 3월31일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기자에 대한 한 매체의 ‘검언유착’ 보도가 나가기 전 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곧 나갈 것”이란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권 변호사가 말한 ‘대통령과 회의를 하고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 한 위원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연합]

원 지사는 “이 ‘작전’을 한 위원장이 이미 알고 있었고, 이에 비판적인 변호사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며 “그간 한 위원장을 둘러싼 잡음이 많았지만 그래도 본업인 방송통신에 관한 것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방통위원장이 '작전'의 공모자 혹은 실행자라는 건 다른 이야기”라고 일갈했다.

원 지사가 말한 ‘작전’은 이른바 범야권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범여권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 검사장을 옥죄기 위해 ‘검언유착’의 판을 키우는 등 공모에 나섰다는 의혹이다. 원 지사는 “금융 사기로 수감 중인 범죄자, 사기 전과의 브로커, 언론, 여권 정치인 등 4각 공모를 통한 ‘작전’을 기획해 실행한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31일 보도 직전에 권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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