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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눅눅한 장마…LG건조기 판매 ‘80%가 스팀’
‘스팀’ 선호…7월 판매 수직 상승
퀴퀴한 냄새·세균 제거 등 호평

역대 최장 장마에 LG전자 ‘스팀’ 건조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이달 중순까지 장마가 예고되자 건강과 위생을 염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팀기능 선호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자사 건조기 가운데 스팀기능이 탑재된 건조기의 판매비중이 지난달 80%까지 급상승했다. 특히 16kg 건조기 중 스팀 모델을 선택하는 비중은 90%를 훌쩍 넘었다.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올 3월 50%에서 4개월 만에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LG전자 내부에선 출시 2주만에 50% 판매비중을 달성한 것도 놀라웠지만 단기간에 스팀기능이 전체 건조기 판매량의 8할 이상을 차지한 것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LG전자 건조기 라인업은 용량에 따라 9·14·16·17kg 네 종류다. 이 가운데 16·17kg에만 스팀기능이 탑재됐다. 가격은 스팀기능이 있는 모델이 약 15만원(16kg 기준) 비싸다. 상대적인 고가에도 수요가 급증해 LG전자 생활가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 스팀 건조기의 강점은 살균과 탈취기능이다. 햇빛 보기 힘든 장마철 빨래 건조는 물론 눅눅한 날씨로 자칫 옷감에 밸수 있는 냄새와 세균을 제거해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허받은 100도(℃) 트루스팀은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각종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한다. LG전자의 국내외 스팀 특허는 1000건이 넘는다. 유해세균뿐 아니라 바이러스도 없앤다. 전남대와 충남대 산학협력단이 시험한 결과, 인플루엔자(H1N1), 인플루엔자A(H3N2), 아데노(ICHV) 바이러스는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MHV 바이러스(Covid-19와는 다름)를 99.99% 제거했다.

장마철 옷과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은 LG 스팀 특화코스가 땀냄새 등 옷감에 밴 냄새를 99% 제거하는 탈취성능을 보였다고 검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7월 한 달 간 건조기 판매량이 작년보다 최대 384%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하고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곰팡이와 각종 세균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LG건조기 스팀기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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