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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항공, 재매각 위한 기업가치 평가 착수

  • 삼일회계법인 재무상황 진단
    원매자 의구심 불식 위한 포석
  • 기사입력 2020-08-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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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재매각을 위한 기업가치 평가에 착수했다.

6일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정확한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경영진이 삼일회계법인에자체 실사를 맡긴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초기 협상이 진행중인 재매각은 물론 이후 법정 관리를 통한 기업 회생 시도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최근 중견기업 두 곳, 사모펀드 세 곳 등과 재매각을 위한 초기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기업가치 평가는 재매각을 위한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통상 인수합병(M&A) 주간사로 선정된 회계법인이나 증권사는 매도 측이 제공한 재무 자료 등을 통해 잠정적인 기업가치를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잠재적 원매자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한다.

삼일회계법인은 대형 회계법인 중 항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곳이다. 지난해 3월 아시아나항공의 외부감사인이었던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한정’의견을 낸 바 있다.

당시 삼일 측은 리스료나 마일리지 등에 대한 회계적 정보를 문제삼았다. 특히 손상징후가 발생한 유·무형 자산 회수 가능액 및 관계 기업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를 지적하는 등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졌다. 이번 이스타항공의 기업가치 평가도 보수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이스타항공 측이 기업가치 평가에 보수적인 대형 회계법인을 주간사로 내세운 것은 원매자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700억원 규모로 늘어난 미지급금의 책임 소재가 여전히 불분명한 데다 이스타항공의 기존 회계 관행에도 의구심을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가치평가가 이뤄지더라도 재매각 전 법정관리 신청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산 전 이스타항공의 매각이 이뤄지기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중견사 두 곳은 인수 의사가 불분명하고 사모펀드는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하지 않는 이상 단독으로 항공당국의 인수 승인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기업회생을 통해 몸집을 줄이면 원매자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120억원 수준인 이스타항공의 한달 고정비용은 기업회생이 진행되면 법원의 조정으로 훨씬 줄어들 수 있다”며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이 재매각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법원이 회생 결정이 내리더라도 기존 주주들의 주식이 소각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기존 주주들을 설득하는 것이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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