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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의 힘?…신제품 공개 후 삼성전자 반등세
최근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조정
실적호조 등 이유로 최고 8만원까지 등장
관련 부품주들은 하락세…향후 전망은 긍정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갤럭시Z폴드2 등 5종의 신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2.64% 상승한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51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이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월 19일 4만230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주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5일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워치3, 갤럭시탭S7 등 신제품을 온라인 공개했다. 온라인 공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으로 첫 사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Z폴드2는 경쟁제품이 없고 독보적인 사용경험(UI)을 제공하면서 판매가 양호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판매량은 150~2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장조사에서 2분기 출하량에서 중국 화웨이에 추월당한 바 있어 이번 신제품 공개를 모멘텀으로 3분기에 글로벌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주가 상승에 다시 시동을 걸지 주목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6691만대로 추정되나 6월 개선된 분위기를 감안하면 7025만대까지 상향 여력은 존재한다”며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가운데,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약 2조원 증가한 10조1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적정 주가를 6만6000원에서 8만원까지 올렸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대비 19% 상승한 33조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반면, 관련주들은 이날 개장 이후 하락세를 보여 삼성전자의 상승세와는 대조를 보였다.

KH바텍(외장힌지), 세경하이테크(보호필름), 파인테크닉스(메탈플레이트), 비에이치(RF-PCB), 이녹스첨단소재(공정소재) 등 삼성전자 관련 부품주들은 이날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이벤트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사들은 노트20 및 갤럭시Z폴드2를 포함한 신모델 공개 이벤트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인도에서의 반사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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