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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난화로 ‘한반도 과일·어류 지도 바뀐다’ …전국서 망고 재배 [기후변화 재앙]

  • 지난 100년간 국내 대도시 평균기온 1.8도 상승…세계평균 0.75도
    연안 수온도 지난 50년간 1.23도↑…세계 바다 0.48도 상승보다 2.6배
  • 기사입력 2020-08-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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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의 농업회사법인 유진팡 농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바나나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구 온난화로 한반도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산으로만 여겨졌던 바나나, 망고 등 아열대 과일 재배가 경기, 강원 등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바닷속 상황도 마찬가지다. 여름철에 우리나라 연안 수온이 치솟아 아열대 바다처럼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해양생물들이 출현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일부는 우리나라 연안에 정착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1911∼2010년) 국내 대도시 평균기온은 1.8도 상승했다. 세계평균 0.75도보다 그 폭이 훨씬 크다. 최근 10년(2001∼2010년)에는 0.5도 상승했다.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상승 속도도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르다. 1968년부터 지난해까지 50년간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은 약 1.23도 올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바다의 상승 폭(0.48도)의 약 2.6배에 이른다. 해역별로는 동해가 1.48도, 서해가 1.18도, 남해가 1.04도 각각 상승했다.

따라서 국내 열대·아열대 과일 재배면적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열대·아열대 과일 재배면적은 2014년 1345㏊에서 2016년 1406.5㏊로 증가했다. 패션프루트가 0.3㏊에서 44.4㏊로 늘었고, 파인애플은 통계에 없을 정도로 적었다가 4.5㏊로 증가했다.

망고, 키위, 용과, 아보카도, 파파야, 구아바, 바나나 등 재배하는 과일도 다양하다.2001년 제주에서만 재배했던 망고는 지금 현재 전남, 전북, 경북 등 전국에서 재배하고 있다.

패션프루트는 경북 김천, 충북 진천에서도 생산된다. 멜론은 강원도 양구에서도 나온다. 열대·아열대 채소 재배면적도 2014년 60.5㏊에서 2016년 254.5㏊로 3배 급증했다. 열대나 아열대 과일·채소 재배면적이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 때문이다.

또한 제주를 비롯한 남해안 일부 연안에서는 이미 아열대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수산과학원이 최근 4년 동안 제주 연안에 출현한 아열대성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어획된 전체 어종의 40%를 넘었다. 아열대성 어종의 비율이 2014년 43%, 2015년 43%, 2016년 41%, 2017년 42%였다.

대표적인 아열대성 어류는 청줄돔, 가시복, 거북복, 호박돔, 아홉동가리, 쥐돔, 철갑둥어 등으로 필리핀, 대만 연안에서 주로 서식한다. 부산과 경남 등 남해 연안은 물론 동해의 독도 주변 바다에서도 아열대에 사는 산호초와 물고기들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과학원이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 집필 200주년을 기념해 서해의 흑산도 주변 바다에 사는 물고기를 조사해보니 자산어보에 기록되지 않은 26종이나 됐다. 이 가운데 당멸치, 일지말락쏠치, 샛돔, 독가시치, 바리밴댕이, 열동가리돔, 노랑촉수, 꼬치고기, 별넙치, 투라치, 동강연치 등 16종은 열대나 아열대에 서식하는 물고기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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