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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황상제 면류관 닮은 장흥 천관산, 국가 명승 된다

  • 기암괴석 중 冊바위도…이청준,한승원-한강 부녀 배출
    고려 임금 셋 낳은 공예왕후의 고향 “길게 흥하라”는 뜻
    환희대,봉수,탑산사,방촌마을 고택 등 경승·문화재 즐비
  • 기사입력 2020-08-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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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옥황상제의 면류관을 닮은 전남 장흥 천관산에 가면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사자, 부처, 기(게)바위가 있고, 거북바위에 이르면 바다와 산야가 발아래 펼쳐진다.

천관산의 여름
천관산 책바위. 장흥에선◇ 유난히 세계적인 문학가가 많이 났다.

거북바위에서 북동쪽으로 능선을 타고 800m쯤 가면 책(冊)바위를 만난다. 책꽂이도 없는데 거대한 책들이 꽂혀있고, 두어권은 꼿꼿이 서있는 큰 책들에 기대어 있어 정겹다.

과연 장흥은 관동별곡 보다 25년 앞선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을 낳고, 이청춘을 낳고, 송기숙을 낳고, 한승원을 낳고, 한승원은 문학계의 노벨상인 맨부커상 수상자 한강을 낳았다. 영화 ‘축제’의 배경지, 아름다운 소등섬의 아름다움은 동급 바위섬 세계 최강이라 할 만 하다.

장흥 관산읍과 대덕읍 사이에 있는 천관산은 예로부터 호남 5대 명산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경관을 즐기기 위해 찾던 경승지다.

천관산의 늦가을

구룡봉, 구정봉 등의 산봉우리는 돌탑을 쌓은 것과 같이 솟은 기암괴석들로 독특한 경관을 이루며, 산 능선부의 억새군락지와 조화되어 절경을 이룬다.

또 연대봉, 환희대 등 몇몇 산봉우리와 능선에서는 다도해 경관이 펼쳐지며, 맑은 날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천관산은 백제·고려와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장흥 일대의 중심 산으로서 봉수(烽燧)를 설치하거나, 국가의 치제를 지내는 영험한 산으로 활용되어 왔다.

한승원 문학산책로 해변에서 보이는 천관산 [드론 촬영]

고려 임금 셋(의종,명종,신종)을 낳은 공예왕후의 고향인데, 애처가인 인종이 ‘길게 흥하라’는 뜻으로 ‘장흥(長興)’으로 이름지었다. 그랬으니,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려실기술, 동문선 등에는 장흥과 천관산에 관한 내용이 수두룩하다.

천관산 인근엔 천관사, 탑산사 등 사찰과 방촌마을 고택, 청태전, 장흥한우삼합 등 문화·관광 자원도 많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6일 장흥 천관산(長興 天冠山)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명산 답게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큰 천관산의 명승 지정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다행이다.

장흥 한우 삼합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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