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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째 도청당해…홧김에" KBS라디오 '곡괭이 난동' 40대 구속영장 신청

  • 라디오 생방송 중 스튜디오 유리벽 훼손
    “휴대전화 25년간 도청당해서…홧김에”
  • 기사입력 2020-08-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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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영노조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생방송 중인 KBS 라디오 스튜디오의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며 난동을 피운 혐의(특수재물손괴)로 A(47)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42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홀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며 KBS 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범행에 사용한 곡괭이 이외에도 가방에 가스총과 작은 곡괭이 2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A씨 외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황정민의 뮤직쇼’는 ‘보이는 라디오’로 실시간 중계됐고, 유리가 깨지는 소리도 라디오 전파를 탔다. DJ를 맡은 황정민 KBS 아나운서는 스튜디오를 떠났고, 게스트인 치과의사 김형규가 대신 방송을 마무리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과 KBS 직원들이 제압했다.

KBS는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고 “주변 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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