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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뚫은 코스피, 내친김에 최대 호황기 가나
證 "코스피 올해 하반기 2400선도 넘볼 것"
韓 포스트 코로나 경쟁력 뛰어나, 外人 투심 자극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코스피가 2300선까지 돌파하며 코로나 사태를 뛰어넘었다. 코로나 사태 직전 수준은 물론, 2018년 증시 호황기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제 관건은 2300선을 뚫은 코스피의 다음 저항선이다. 증권가에선 역대급 유동성에 외국인 투심 회복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대 2400선까지 넘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코스피는 7일 전일 대비 0.47% 상승한 2322.64에 개장했다. 전날 2311.86으로 마감한 데에 이어 이날엔 시초부터 232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2300선을 넘은 건 2018년 10월 4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2018년은 코스피 사상 최고 호황기로, 그 해 1월 2일 기록한 2607.1이 코스피 역대 장중 최고가다. 즉, 이제 코스피가 역대 호황기 수준 문턱에 섰다는 의미다.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2400선은 물론, 현 추세라면 아예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미 미국 나스닥도 상단 전망 자체가 사실상 무의미한 상태다. 미국 나스닥은 5일(현지시간) 장중 11000선을 돌파,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동준 KB증권 센터장은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그 기회를 이용해 오히려 더 사야 할 때”라며 “현재 코스피 타깃은 2360이지만, 내년엔 레벨이 더 높아져 2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2200선 돌파도 어렵다고 했으나 돌파하자마자 이내 2300선이 왔다”며 “최근 상승세엔 유동성 뿐 아니라 기업들의 힘이 뒷받침됐다. 이런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런 유동성이 유례가 없는 것이라 밸류에이션도 새 영역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젠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은 코로나 사태에서 대거 순매도에 나선 후 7월 말 순매수로 전환, 8월에는 다시 연일 매도세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결국 외국인 투심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가 ‘K방역’을 주목하면서 국내 바이오 관련주에도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2차전지나 반도체·게임· IT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뉴딜·언택트주도 외국인 투심을 자극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최근엔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환율 이점에 따른 외국인 투심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한국 시총 상위 기업이 대부분 포스트 코로나 핵심 사업에 포진돼 있다”며 “반도체, 언택트, 2차전지, 바이오 등에서 계속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머징 시장에서 한국이 가장 매력적이다. 지금까진 개인이 시장을 방어했지만 4분기부턴 외국인 자금이 의미있게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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