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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ADT 지분 6.6% 매입 ‘최대주주’로
5000억대 투입 동반자 관계로
스마트 홈시큐리티서비스 제공

구글이 보안 전문 기업 ADT와 손잡고 스마트 홈시큐리티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3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은 ADT 지분 6.6%를 4억5000만달러(약 5381억원)에 매입하고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 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구글은 ADT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양사는 구글과 구글의 스마트홈 전문 자회사인 ‘네스트’의 보안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ADT의 설치, 감시 네트워크 서비스 등과 결합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짐 디브리스 ADT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홈 미니, 네스트 와이파이 등 구글의 인기 제품을 ADT의 관제센터에 연결하는 작업을 올해 시작한다”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구글 네스트 제품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내년부터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허브’에 보안 카메라 ‘네스트 캠’이 장착된 제품을 ADT의 새로운 보안 시스템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홈허브와 네스트캠 모두 음성인식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구동할 수 있다. 이 밖에 가정용 온도 조절기인 ‘네스트 서모스탯’도 상품 옵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구글은 2014년 이후 32억달러(약 3조8262억원)를 투자해온 홈 시큐리티 서비스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성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초기 네스트는 각 가정의 실내 온도를 인터넷을 통해 제어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가정용 보안 카메라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등 스마트 홈시큐리티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리시 찬드라 네스트 총괄 매니저는 “새로운 보안 솔루션 개발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고, 그들의 가정을 지켜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사는 공동 마케팅과 제품 개발, 임직원 훈련 등에 추가로 1억5000만달러(약 1794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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