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
[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박 시장은 본인이 그 결과를 잘 알아서 목숨을 끊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일 양금희 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무슨 제도를 만들었을 때 그런 (성범죄) 사태가 발생하면 처벌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박 시장 사건이 일어난 지 상당히 시간 경과가 됐는데도 아직 원인 규명과 사건 처리가 오리무중”이라고 비판하며 “소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기가 데리고 있던 연약한 여인들에 대해 행한 성범죄란 것이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김지은 씨가 쓴 책을 보니 조직의 문화가 조폭 문화 비슷하게 돼서, 조배죽(조직을 배반하면 죽는다) 분위기를 내며 운영되기 때문에 거기서 피해를 가장 보는 사람들이 연약한 여인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도 성폭력대책 특별위원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문제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앞서 지난달 30일 성폭력 대책 특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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