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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공식 통계에서도 7월 서울 아파트값 급등세
한국감정원 집계, 7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서울 0.71% 상승
전세가 본격적인 오름세…서울 상승폭 가팔라지고 인천 둔화
7월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서울 집값이 강남·강북 가리지 않고 지난달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종시는 무려 5.38%가 올라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민간 통계기관과 비교해 변동률이 보수적으로 집계되는 감정원 통계조차 집값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61% 올라 전달(0.4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71%로 지난달 0.13%을 비롯해 5월(-0.09%), 4월(-0.02%)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통계의 조사 기간은 6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로, 7·10 대책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노원구 집값 1% 이상 올라=서울(0.71%)은 노원·도봉구 등 강북지역 위주로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노원구(1.22%)는 학군 양호한 중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89%)는 도봉·쌍문·방학동 중저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86%)는 이문·휘경·용두동 위주로, 성동구(0.75%)는 행당·하왕십리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도 개발호재가 있는 곳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송파(0.91%)·강남구(0.70%)는 잠실스포츠·MICE 및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기대감 등으로, 구로구(0.84%)는 신도림역 인근을 중심으로, 개봉·오류·고척동 중저가 위주로, 영등포구(0.73%)는 신안산선 기대감 있는 신길동과 당산동 등 역세권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선 대전(0.82%)은 개발호재(혁신도시, 복합터미널 등)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울산(0.45%)은 지역 경기 회복 및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충남(0.58%)은 계룡·천안시 등 저가 주택수요로 집값이 올랐다.

세종시는 전월(2.13%)의 2배 가까이 가파르게 매매가가 올라 5.38%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제주(-0.14%)는 지역 경기 부진과 입주량 증가로 내렸다.

▶실거주 목적 전세시장도 상승폭 확대=전세시장도 많이 올랐다. 서울은 0.29%로, 지난달(0.15%) 대비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45%)는 창전·상암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노원구(0.35%)는 중계·하계동 등 학군수요 있거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성동구(0.33%)는 금호·상왕십리동 등 역세권 위주로, 은평구(0.26%)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응암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70%)는 상반기 입주 물량 해소, 청약대기 수요 영향으로 강일·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0.53%)·서초구(0.58%)는 학군수요 꾸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송파구(0.50%)는 송파·장지·잠실동 등 인기 단지 위주로, 양천구(0.11%)는 목·신정동 등 학군수요 및 입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56%)는 3기신도시(예정)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인천(0.20%)은 역세권 단지 가 많이 올랐다. 다만 규제지역 지정(6.17대책)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되며 지난달(0.39%)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세종(3.46%)은 기반시설 확충 기대감 등으로, 울산(0.80%)은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0.73%)은 생활 편의시설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제주(-0.12%)는 제2공항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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