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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통’된 혜택들에…카드사 “새 상품 가입하세요”
기존 서비스 보상 기피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20대 조모씨는 최근 카드를 바꿨다. 코로나19로 이전처럼 영화관에 자주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관 할인 혜택이 많은 카드를 썼었는데 필요성이 줄어 넷플릭스가 적립이 되는 카드를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그간 제공했던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나 영화, 스포츠, 놀이공원 할인 등의 이용빈도가 뚝 떨어졌다. 카드사들은 이들 혜택을 현재 활용가능한 다른 방식으로 제공하기 보다는, 온라인 쇼핑이나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이 ‘포스트 코로나’에 적합한 할인을 담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혜택을 바꾸려면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하고 고객동의도 받아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면서 “차라리 새 카드를 만들어 고객에 가입을 권유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최근 나온 신상품들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다. 3일 출시된 롯데카드의 ‘로카 포(LOCA for)’ 시리즈는 배달앱과 스트리밍서비스,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5월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모든 것들을 해결하는 ‘집콕족’에 특화한 '예이(YaY)카드'를 내놓았다. 우리카드는 이용 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를 선봬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로 배달의민족과 넷플릭스 등 디지털 커넥트 업종을 이용하면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기존에 진행하던 여름휴가 마케팅을 접고 '집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를 테마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지난해 캐리비안베이 등 워터파크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편의점 안주, 간편식품 할인 이벤트로 대체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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