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및 민원업무와 관련한 각종 통지서를 카카오톡으로 발송한다.

금감원은 모바일 전자등기우편 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2월부터 카카오톡으로 통지서를 보내는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각종 통지서를 서면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거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하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면 등기우편 발송 건수는 지난해에만 40만건에 이르는데, 배송에 시간이 걸리고 주소가 바뀌는 등의 사유로 반송되는 경우도 많아 수령률(56.8%)이 낮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 등으로 매년 통지서 발송대상이 증가해 발송비용과 업무 시간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금감원은 모바일 전자등기우편 시스템을 구축해 카카오톡을 통해 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 통지의 경우 카카오톡으로 전자등기우편을 보낸 지 1~2일이 지났음에도 열람하지 않는 경우 곧바로 서면 등기우편을 보내 수령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민원회신의 경우 민원인이 민원신청시 수령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금감원은 향후 여타 우편발송 업무로 이같은 방식을 점차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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