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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임차인입니다’ 윤희숙 사흘째 관심…“국토부 장관” 의견도

  • 기사입력 2020-08-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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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이 통과된 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임대차 3법 반대’ 연설이 사흘째 화제다.

윤 의원의 연설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5분간 진행됐다. “저는 임차인입니다”는 말로 입을 뗀 윤 의원은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다”며 “그런데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은 전세를 선호한다”며 “1천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대차 3법을 단독 처리한 여당을 향해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역사,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의원의 이날 연설은 이튿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며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에는 “속이 뻥 뚫린다”, “보면서 눈물 났다”, “국토교통부 장관 보내야”, “레전드 영상”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윤 의원 개인 블로그에도 수천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그는 1일 “옳다고 생각한 바를 이야기 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이들 공감해주셔서 조금 놀랐다”고 화답했다.

그의 연설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통합당이) 이제야 제대로 하네”라며 “첫째 비판이 합리적이고, 둘째 국민의 상당수가 가진 심정을 정서적으로 대변했다”고 호평했다.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윤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핵심 보직인 경제혁신위원장을 맡긴 경제통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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