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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日과 비슷한 韓, 원활한 해외진출 지원해야”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일본과 유사한 경제·사회 구조의 특성을 우리나라도 기업들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일본은 그간 축적된 해외자산으로부터 발생한 투자소득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성장·저출산 환경 하에서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해외직접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장기간 경상수지 흑자기자와 함께 저성장·저출산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에 대해 해당 지역 진출이 원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도 중요해짐에 따라 기진출기업에 대한 본국회귀(reshoring), 근거리 이전(near-shoring) 지원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일본의 해외투자자산은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최근 들어선 직접투자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햔은은 “일본의 직접투자의 경우 무역장벽 회피, 생산비용 절감, 신규시장 개척 등을 배경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지역·업종별로 다변화되는 추세”라며 “해외자산에서 유입된 대규모 투자수익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한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일본의 해외직접투자의 특징으로 ▷대(對)아시아 투자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비중의 증가 ▷비제조업 부문 투자 확대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해외 진출 확대 등을 꼽았다.

한은은 “아시아 지역 직접투자는 초기 중국 중심으로 확대되다 2010년대 들어서는 아세안 등 여타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급속히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과거 제조업 중심으로 행해지던 해외직접투자는 점차 비제조업 부문으로 확대되고, 2010년 이후 정부의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독자적 진출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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