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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V 회사채 매입으로 A급 이하 기업 숨통 트이나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기구(SPV)의 회사채 매입 덕분에 A급 이하 발행기업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SPV가 본격적으로 하위 등급 회사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A등급 이하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며 "SPV의 조성 규모인 10조원은 매입 대상인 A~BBB마이너스(-) 등급 회사채의 올해 예정 만기 3조7000억원을 크게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자발적 시장 조달을 유도하기 위해 시장금리보다 낮지 않은 금리 수준에서 매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투자자들은 A등급 이하 회사채의 고금리 메리트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10조원 규모의 SPV 설립방안을 발표했으며, 3차 추가경정예산 통과 후 7월 14일 공식으로 출범된 바 있다.

A급 이하 재원 총액 10조원 중 1차 3조원은 KDB산업은행의 출자와 대출을 통해 조성했으며, 나머지 7조원은 캐피탈콜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이에 김 연구원은 SPV의 매입 개시 등의 이유로 이달부터 하위 등급 회사채의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8월 회사채 발행시장은 순발행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3차 추경의 통과로 회사채 시장 안정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며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 업종 또한 확대되면서 투자자 모집 부담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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