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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싹쓰리 신드롬’에 대한 김태호 PD의 관점

  • 기사입력 2020-07-3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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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쓰리 신드롬’은 방송때문만은 아니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 유재석 이효리 비, 세 분이 지금 상황에 대해 공감해준 게 컸다. 운도 좋았고. 올 여름은 지금까지의 여름과는 다르지 않나. 근심 걱정을 날려보자는 의미가 시청자분들에게도 잘 받아들여진 것 같다.”

대박 콘텐츠 MBC ‘놀면 뭐하니?’의 기획자인 김태호 PD의 말이다. 그가 기획한 혼성 댄스그룹 싹쓰리의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는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상파 주말 예능에 나온 덕을 보고 있지만, 방송 힘만으로 이런 신드롬이 만들어진 건 아니다. 여러 가지 상황과 기획들이 잘 맞물려 시너지, 즉 포텐이 터지고 있다.

이상순이 작곡하고 린다G와 지코가 작사한 ‘다시 여기 바닷가’는 익숙한 코드와 좀 더 복잡하고 어려운 코드가 한께 들어가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물론 배영 춤을 곁들이는 훅 파트 ‘지난 여름 바닷가, 너와 단둘이’가 중독성을 유발시킨다. 어깨를 흔들며 팔을 들고 춤까지 따라하고 싶을 정도다.

“지금 상황이 판타지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행이 판타지일 수 있지만, 다시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과 맞물려, ‘다시 여기 바닷가’의 가사들도 와닿게 되는 것 같다.”

‘다시 여기 바닷가’는 90년대 레트로 감성이, 현재진행형인 유재석, 이효리, 비와 만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거기에 BTS의 뮤비를 계속 만들어온 룸펜스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뮤직비디오까지 결들여졌으니 힘이 배가됐다.

무엇보다 유재석 이효리 비의 역할이 크다. 이들의 티격태격 케미가 재미를 주고있다. 출연자들의 멘트가 튄다. 이효리가 비에게 “꼴보기 싫어”라고 말할수록 더욱 재미있다. 그러면 유재석도 비를 한번 놀린 후 상황을 정리해준다.

김태호 PD는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는 케미다. 비에게 ‘꼴 보기 싫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효리 씨 뿐이다. 하지만 다들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비가 막내 노릇하는 곳은 여기밖에 없을 것이다. 각자 말을 너무 잘하니 비 씨가 멘트를 못치고 들어올 정도”라면서 “워낙 방송의 고수들이라 촬영하기가 좋았다. 우리 스태프들도 재밌게 놀았다”고 전했다.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와 93년도 이현도가 작곡한 듀스의 노래 ‘여름안에서’ 등 90년대 정서만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느낌도 적절하게 가미했다.

“90년대, 2000년대초 등 그때의 감성과 요즘 감성을 적절히 믹스했다. 출연자들을 통해 당시 뮤비 기법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룸펜스 콘티에 우리가 참여한 부분도 있다. 멤버 각자의 예전 느낌의 소품을 넣기도 하고, 우리가 앞으로 하고싶은 것들도 넣어봤다. 세 분이 각자 90년대와 2000년대를 살아본 입장에서 바라보다보니 서로 티격태격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같은 싹쓰리 신드롬에 대해 혹자는 ‘포식자’라거나 ‘가요계 교란’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신선한 자극제 내지는 촉진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체 음원의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음원차트 50위내에 든 곡들의 사용량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코요태는 싹쓰리 데뷔 후보곡인 ‘아하’로 오는 8월 2일 컴백한다. 김 PD는 “싹쓰리가 방송을 타니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음악 소비 파이가 더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싹쓰리는 스토리가 별로 없는 아이돌 그룹 위주에서 나이가 좀 더 있는,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본 사람들이 뭉친 그룹이다. 90년대, 2000년대초만 해도 활성화됐던 혼성그룹도 지금 하니 새롭다. 최근 혼성그룹은 DSP 미디어가 내놓은 K.A.R.D 정도다.

“코로나 상황이 좋아질 것 같아, 여름날 한바탕 놀아보자가 애초 기획의도였다. 하지만 예상한 만큼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 화려하게는 못하고, 조금만 하고 마무리하려고 한다. 한여름 밤처럼 달콤하게 짧게 즐기고 끝내야 할 것 같다. 코로나가 끝나는 상황이면 훨씬 더 재밌게 놀 수 있었을 것이다.”

현실과 상황과 함께 하는 김태호 PD의 이 말은 항상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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