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해변이나 숲을 낀 고급 지방 리조트와 호텔은 안전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예약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가성비 보다는 안심비를 선택한 결과이다.
한류스타들이 찾은 숙소나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의 제작-촬영지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폭발적이었다. 한류 때문에 ‘역귀경 여행객’들도 생겨나는 상황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의 전국 17개 소노호텔앤리조트 중 강원도지역은 오는 8월17일까지 매진됐다. 단양, 홍천, 제주, 천안에 잔여 객실이 남아있는데, 전체 예약율은 90%로 금토일을 낄 경우 예약이 어렵다.
제주 해비치도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평균 점유-예약률이 95%이고, 프라이빗 독채를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주말은 매진, 주중도 현재 예약률 90%를 상회한다.
충청지역 기반의 리솜리조트는 독채가 많은 제천은 주말 매진에 주중에도 빈방을 찾기 어렵고, 안면도의 경우 주중에 조금 여유가 있다.
한화 거제 벨버디어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31일 오전 현재, 8월17일까지의 예약율이 설악 쏘라노 97.3%, 해운대 97%, 지리산 96.7%, 거제 벨버디어 95%이다. 7월하순~8월중순 전체평균은 85%이지만, 시시각각 채워지는 상황이다.
제주 WE호텔은 8월 중순까지 만실이다. 8월 중순~9월 중순 기간에도 일부 평일을 제외하곤 예약률 90%를 보이고 있다. 제주신라, 롯데호텔 제주 등도 8월중순까지 90% 안팎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강릉의 평창올림픽 VIP 숙소였던 씨마크호텔은 성수기에 방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000여 객실을 보유한 강릉 세인트존스는 80~90%의 성수기 예약률를 보이는데, 8월 주중 예약은 70%대이다.
▶한국인들의 한류관광은 살아있다= BTS가 지난해 서머패키지를 촬영한 완주의 오성한옥마을과 춘천의 강변팬션은 2~3개월치가 매진된 상황이다.
BTS가 지난해 찾았던 완주 오성한옥마을의 아원고택 |
서울은 바캉스 성수기에 공동화현상이 나타나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한류의 자취가 남은 곳, ‘기생충’, ‘킹덤’, ‘대취타’ 촬영지의 인기를 이어지는 상황이다.
킹덤의 경희궁, 창경궁과 기생충 테마여행지인 ▷서울 청운동, 경복궁, 석파정 등 ‘자하문터널계단 코스’ ▷서울중림로, 서울로1017 등 ‘우리슈퍼 코스’ ▷한강공원 및 노량진수산시장 일대 ‘피자시대 코스’ 역시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BTS 슈가의 ‘대취타’ 촬영지인 용인 대장금파크도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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