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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유공이산’ 소리 들었는데…통합신공항, 난관 뚫고 결실”
“K2이전, 대구 출신 대통령들도 못 지킨 일”
“15년간 노력…드디어 이전부지 확정 단계”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3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에 첫 단추가 끼워진 것을 놓고 "저의 대구군공항(K2) 이전 공약은 대구 출신 대통령들도 약속을 했다가 지키지 못했던 일"이라며 "수많은 난관을 뚫고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축하 뜻을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05년 10월 저는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대구 동구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K2 이전을 제1공약으로 약속했다"며 "당시 공약은 15년 전만 해도 불가능이라는 냉소와 체념의 대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8년 후인 2013년 3월5일 제가 만든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국회에서 제정됐다"며 "분명 법적 근거와 절차를 만들어야 대구, 광주, 수원 등 대도시 군공항을 옮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일각 오해와 달리 이 특별법은 국민세금에 대한 새로운 부담 없이 기부 대 양여 방식, 군·민이 상생하는 방향, 공학에 있던 지역과 이전하는 지역이 윈윈(Win-Win)하는 정신으로 만든 법이었다"고 했다. 또 "유공이산이란 말을 들어가며, 지난 15년간 수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이전부지를 확정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 전 의원은 "통합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하늘 길을 열어 침체된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고, 우리 군에겐 지금의 K2보다 더 첨단화된 기지를 제공하는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광주와 수원의 공항 이전에도 모범적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더 강한 의지로 통합신공항이 완성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신공항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면)를 고수하던 군위군은 유치 신청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극적으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받아들였다. 통합신공항 사업은 대구 도시발전 걸림돌을 해소하고, 인구 소멸 위기에 있는 경북 군위와 의성이 도약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사업 주체인 대구시는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계기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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