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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선을 넘는’ 역사저널 바캉스…문화유산 여행 7대코스 [함영훈의 멋·맛·쉼]
문화재청-문화재재단, 古都·설화,왕가 등 코스 마련
경주, 안동, 공주, 부여, 익산, 남도민요, 궁과 성 코스
31일부터 세계유산축전 경북편 시작…9월엔 제주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요즘 역사가 여행의 중요한 재미를 제공한다. 선조들의 노력이 오늘의 우리를 만들었기에 ‘선을 넘는 녀석들’ 등 TV 역사여행 예능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질 때가 많다.

‘역사저널 오늘’, ‘어쩌다 어른’ 등을 시청하다 보면 ‘올해 휴가땐 그곳에 꼭 가봐야 겠다’는 마음이 가슴 속에 쌓이기도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깊고 두툼한 바캉스, 인문학 역사여행코스를 마련했다. 때마침 대부분의 역사 흔적들은 대자연 속에 있어 거리두기에 적합하다.

문화유산 코스 곳곳에 설치되는 안내홍보관
문화유산 여행 7대 코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전국 각지의 문화유산에서 안전하게 언택트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7개의 한국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만들었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거점들로 코로나 여파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실외에서 타인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여가를 즐기는 언택트 문화에 적합한 장소들로 구성되었다.

‘천년 정신의 길’은 천년고도 ‘경주’와 우리나라의 정신문화 수도인 ‘안동’의 대표 명소들이 포함되어있으며, 특히 대릉원 일대는 4계절 내내 아름다운 장소로서 SNS에서도 인기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백제 고도의 길’은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을 통해 아름다운 백제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로 동선이 짧아 1박 2일로도 충분히 백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소릿길’은 전북과 전남 지역의 우리 옛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소리인 ‘남도민요’를 경험할 수 있다.

‘설화와 자연의 길’은 전설을 품은 세계유산 제주도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로 구성되었다.

‘왕가의 길’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루 느낄 수 있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궁궐과 산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교통과 관광, 숙박 인프라가 잘 발달한 수도권 지역이라 예산과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서원의 길’과 ‘수행의 길’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 산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적 세계관과 선비정신과, ‘불교’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정부와 재단은 ‘문화유산 스탬프 북’을 함께 공개했다. 스탬프 북은 경복궁, 창덕궁 내 문화상품관 및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의집을 비롯하여 각 거점 지역의 문화유산 비치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또한, 불국사, 창덕궁 등 각 문화유산의 특징을 담은 도장도 받을 수 있어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기에 좋다. 스탬프 획득한 갯수에 따라 국민 1만200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푼다.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관광활성화를 도모하는 문화유산 스토리 공모전도 추진한다.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바탕으로 해설 이야기, 여행 이야기를 찾아가는 형태로 마련되며, 문화유산 향유에 적극적으로 힘쓰는 ‘문화 관광 관련 해설 전문가’와 문화유산 관광 판로개척에 일조한 ‘국내·일반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인지도 제고와 방문 활성화를 위해 ‘이동식 홍보관’을 마련해 운영한다. 홍보관은 크게 ‘방문 캠페인존’과 ‘무형문화재존’으로 구성되며, 각 주제에 맞는 체험, 전시, 시연행사가 진행된다.

홍보관은 세계유산축전이 펼쳐지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7월 31일~8월 17일), 경북 경주 대릉원(8월 19일~30일), 제주 서귀포 성산일출봉(9월 4일~13일), 제주 거문오름·세계자연유산센터(9월 14일~20일), 조선왕릉문화제가 열리는 구리시 동구릉(9월 25일~30일)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홍보관에서 360VR 문화유산 영상 체험은 물론, "나만의 문화유산 여행 계획 짜기",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시연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VR안경, 시어터박스, 문화유산 방문코스 가이드북, 교통카드 등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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