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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금속 가격 상승에 고려아연·영풍 수혜 톡톡
고려아연, 7월 29.4% 상승…모회사 영풍도 15.5%↑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목표주가 54만7500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강세다. 증권가에선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9일 전거래일과 같은 43만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6월 말 33만5000원 대비 9만8500원(29.4%) 오른 가격이다. 이로써 6조3214억5000만원이던 시가총액은 8조1801억4500만원으로 한 달 새 1조8586억9500만원 불어났다.

고려아연의 모회사이자 같은 비철금속제련사업을 하는 영풍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53만4000원(0.0%)으로 장을 출발한 영풍은 7월 들어 15.5% 상승했다.

이는 최근 귀금속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 은을 제조 및 판매하는 고려아연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고려아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은 제품은 회사 매출의 29.16%, 금 제품은 7.2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13.60달러(0.7%) 오른 194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RX금시장에서도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보다 2640원(3.41%) 오른 8만100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은 가격 또한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비철금속 가격 하락의 타격을 입은 고려아연이 3분기엔 금속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고려아연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는 1조7507억원으로 2분기 잠정치보다 1287억원(7.9%) 높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2033억원, 1564억원으로 2분기 대비 24.0%, 40.9%씩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하루에만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컨센서스도 기존 53만1071원에서 54만7500원으로 높아졌다. 이날 종가 대비 26.3%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귀금속 가격 상승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에는 모든 금속 판매가격이 2분기 보다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61만원으로 높여잡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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