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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훈의 ‘시그널’ 그곳, 호젓한 공공 바캉스 프로그램 열린다
강릉 옥계에 있는 한국여성수련원 특별 체험
동해안 가장 호젓한곳, 서핑, 치유의숲 등 마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다양한 양성평등 콘텐츠의 공유, 다양한 공익 전시 등 활동을 벌이면서 국민의 휴식공간 까지 제공하고 있는 한국여성수련원(원장 유현옥)이 기관 소재지인 강릉 남부지역을 거점으로 한 ‘언택트 가족 바캉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공공기관의 공익 이벤트는 늘 실망시키는 일이 없다.

한국여성수련원

수련원이 있는 옥계면의 금진 일대는 2016년 tvN 드라마 ‘시그널’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됐다. 이제현이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파도의 공격을 이겨내면서 바닷물에 젖은 해안도로를 질주한다.

김혜수와 이제현이 부정한 권력에 의해 또다시 침탈당할 위기에 빠진 조진웅을 구하려고 달리던 금진 해안도로는 이 드라마가 장애물을 넘어 ‘미래를 바꾸는 희망’으로 종결될 것임을 암시하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이곳 해안 기암괴석들은 일제히 육지를 연모하듯, 육지 방향으로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것 같은 각도의 지층단면을 갖고 있어, 이채롭다. 해안 석벽들 역시 같은 각도의 지층 결을 갖는다. 즉 육지 해안 석벽이든 바닷물에 잠긴 바위 이든 한덩어리이고, 과거 어느 시점 이 거대한 돌덩이가 서쪽으로 45도 기울어진뒤 틈새 곳곳에 바닷물이 들어찬 듯 싶다. 속초, 경포, 정동진, 망상, 삼척 등 유명한 곳이 즐비한 강원도 동해안이지만, 유독 이곳은 경치가 아름다우면서도 호젓해 거리두기에 안성맞춤이다.

금진해안도로

망상과 정동진 사이 이곳은 바윗돌에 부딪치는 파도 포말, 기암괴석의 해안절경, 어부들의 평온한 삶도 볼 수 있다.

한국여성수련원의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성수기 시즌에 가족캠프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점에 이뤄져 학부모들을 더욱 안심시킨다. 오는 8월 3~23일 내 원하는 날짜를 선택, 개별 가족단위로 지역 체험과 어우러진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8월초라도 이곳만은 그리 붐비지 않는다.

프로그램은 ▷강릉시 옥계면 금진해변에서 즐기는 서핑체험 ▷’대관령 치유의 숲’ 속 셀프산림치유 ▷옥계바다 수상놀이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달랠 수 있도록 자연 속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모집 기간은 23일 오후1시 부터 8월 19일까지이며 온라인 선착순으로 한다.

한국여성수련원의 수상놀이체험

한국여성수련원 코 앞이 바다이고 솔숲 사이에 들어서 있다. 프라이빗 해변과 약 6000평(2만㎡)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연속 힐링을 하는 곳이다.

유현옥 원장은 “수련원은 ‘청결’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부 방역과 체험시설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안전하고 호젓한 바캉스를 즐기고, 지역 주민들은 침체에서 벗어나는 또하나의 계기를 마련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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