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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DLS 발행 ‘뚝’…코로나19 여파
상반기 10.5조 발행…직전반기 대비 26%↓
사모 24% 급감…공모와 차이 2.2배로 줄어
시장 불확실성 크고 사모펀드 사태로 타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급감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DLS 발행금액은 10조5358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26.2% 감소했다.

사모발행은 7조2558억원으로 직전반기보다 24.4% 줄었고, 공모발행은 3조2800억원으로 29.7% 감소했다. 사모발행의 경우 작년 하반기(-17.9%)에 이어 1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사모와 공모 간 발행액 차이는 2.2배 수준으로 축소됐다. 2018년 상반기 4.1배, 2019년 상반기 3.5배에 비해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이처럼 사모를 중심으로 DLS 발행 열기가 꺾인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 이후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큰 데다, 해외금리연계 DLS 손실 등 사모펀드 사태가 잇따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초자산별로 DLS 발행규모를 나눠 보면, 금리연계 DLS가 전체의 절반(48.7%) 수준인 5조12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용연계 3조8999억원, 혼합형 8395억원, 환율 2141억원, 지수 1873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DLS 상환금액은 17조7477억원으로 직전반기보다 1.7%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0.0% 늘어났다.

조기상환이 9조8088억원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으며,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7조1254억원, 8135억원이었다.

미상환 발행잔액은 6월 말 현재 30조7497억원으로 전년 말(37조4331억원) 대비 17.9%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에 DLS를 가장 많이 발행한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2조2202억원)였다. 교보증권(1조7233억원), 삼성증권(1조1902억원), 한국투자증권(7763억원), 한화투자증권(7646억원)이 뒤를 이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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