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7월 하순에 접어들었으니 여행 극성수기가 시작됐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다른 그룹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여행을 많이 떠나는 시점이다.

극성수기라 함은 가장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각종 야외나들이를 많이 한다는 뜻이다. 태양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득은 헤아릴 수 없지만 여행 극성수기 아웃도어활동에는 독이 될 때가 있다.

의약전문가들은 “자외선은 살균, 비타민D 합성 작용도 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일광화상·피부노화에 심지어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하는 만큼 가장 뜨거운 시기 자외선으로 인한 건강상 악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습득하고 실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직접 만질 수 없어 느껴지는 위험이 덜할 수 있지만 피부를 위협하는 무서운 적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피부암 발생률은 지난 10년 사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피부암의 주범인 자외선 B는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돼 지표면 도달 양은 적지만 일광화상과 피부암을 유발할 정도로 에너지가 강하다.

여행 극성수기 작열하는 태양 아래 나들이에선 자외선 차단책을 면밀하게 세우고 실행해야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여행의 즐거움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강렬한 자외선은 피부 혈관 확장 역할과 몸 전체 체온조절과 열 스트레스 반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산화질소를 파괴한다. 자외선 흡수가 장시간 지속되면 인체면역계 약화, 피부세포 변이 등을 가져와 피부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피부암은 자외선 노출도가 높은 얼굴에 많이 생기며, 피부암 환자의 약 90%가 50대 이상 중년층이다. 노령층 발생이 많은 이유는 축적된 자외선이 피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어릴 때 입었던 일광화상이 성인이 된 후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어 나이에 상관없이 조심해야 한다.

피부암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존재하는 점이나 사마귀 등으로 보이고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별로 지장을 주지 않기에 방치하기 쉽다. 다양한 피부암 중 흑색종은 가장 악명 높은 암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대부분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자외선이 가장 강력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최소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요즘 착용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용도로 자외선 차단이 어려워 마스크 착용 후 외출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평소에도 피부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 환자가 출혈이나 궤양 등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전이가 쉬워 항암 치료가 권고된다.

얼굴이나 목 등 햇빛 노출이 많은 부위에 처음 보는 점이나 까슬까슬한 홍반 등을 발견하면 바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가 쉬우므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기본 면역 체계를 바로잡아 두는 것이 좋다. 면역 반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초기에 종양 세포 제거가 어려워 암 예방 및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면역 증강이 꼭 필요하다.

면역 증진을 위해 운동·숙면, 피부암 예방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거나 사이모신 알파 등 인증받은 면역증강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면역증강 보조제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오리지널 면역증강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얼굴이 끈적거린다고 불평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아이들과 어르신의 한낮 야외활동을 제어하면서 그늘에서 정담을 나누는 것이 좋다.

그늘 없는 해변 땡볕에 노출됐다면 짧게 해수욕을 즐긴 뒤 샤워하고 휴식을 취한다. 바다는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때가 있다. [도움말 : 파마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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