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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친정 FC서울로 돌아온다
11년만에, 20일 메디컬 테스트

국내복귀를 타진하던 ‘대표팀 부동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우여곡절 끝에 친정 FC서울로 돌아온다. 2009년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떠난 뒤 무려 11년만이다. FC 서울은 19일 “기성용과 입단 계약 조건에 최종적으로 상호 합의했다”며 “20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입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기성용은 2009년을 끝으로 K리그를 떠난 뒤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2006년 서울에서 프로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까지 4시즌 동안 80경기를 뛰면서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은 물론 국가대표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기성용이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기성용은 지난 2월 당시 소속팀이었던 뉴캐슬(잉글랜드)의 허락을 받고 새로운 팀을 찾아나섰고, 국내외 구단들과 협상을 펼쳤다. 기성용은 친정팀인 서울과 우선협상을 벌였다.

기성용은 2009년 12월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할 당시 서울과 ‘국내 복귀 시 우선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수용했고, 더불어 26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의 위약금에도 합의했다.

국내 복귀를 생각한 기성용은 서울을 비롯해 전북 현대 등과 협의했지만, 결국 위약금을 대신 내줄 구단을 찾지 못하면서 6개월 단기 계약으로 마요르카(스페인)로 떠났다.

특히 기성용은 지난 2월 K리그 복귀 불발 발표가 난 뒤 SNS 계정에 영어로 “거짓말로 나를 다치게 하면 나는 진실로 너를 다치게 할 수 있다. 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지 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해보지도 못하고 마요르카와 계약이 마무리된 기성용은 ‘K리그 유턴’을 다시 시도했고, 이번에는 서울 구단과 합의하면서 11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됐다. 특히 서울은 부진을 거듭하며 10위로 추락한 상태라 기성용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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