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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자 이수민, ‘돌풍의 19세’ 김민규 연장전서 누르고 우승
KPGA오픈 with 솔라고CC 최종일…프로 통산 3승
이수민이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K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1차연장에서 어려운 버디를 낚으며 2차연장을 이끌어낸 이수민이 '10대돌풍'을 이어가려던 김규민(19)을 누르고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금왕 이수민(27)은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파27)에서 열린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으며 20점을 추가해, 최종 합계 50점을 기록했다. KPGA 최초로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자신의 홀별 스코어를 점수로 환산해 우열을 가렸다.

김민규, 김한별(24)과 50점으로 동점을 기록한 이수민은 연장전에 진출했고, 1차연장에서 1.3m 버디퍼트를 놓친 김한별이 탈락한 가운데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김민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규로서는 정규라운드 17번홀에서 1m가 조금 넘는 완벽한 이글찬스에서 이글퍼트가 빗나가며 버디를 기록한 것이 두고 두고 아쉽게 됐다. 이글을 잡았다면 5점을 추가하며 연장에 갈 필요없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었다.

1차연장은 이수민에게 위기였다.

김민규가 30㎝의 완벽한 탭인 버디 기회를 만들어놓았고, 김한별도 1.3m 가량의 버디기회인 반면, 이수민은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어려운 세컨샷을 해야했고 핀 뒤쪽으로 가장 먼 거리 퍼트를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수민은 가장 먼저 버디를 잡아냈고, 김한별의 버디가 살짝 홀컵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김민규와 2차연장을 치렀다.

이번 우승으로 이수민은 지난해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으며 통산 3승을 올렸다.

김민규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김주형과 함께 올시즌 KPGA 10대돌풍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KPGA 제공

아마추어였던 2013년 군산CC 오픈 우승에 이어, 프로데뷔후 다시 2015년 군산CC 오픈을 제패한 이수민은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해 2016년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국내에 복귀한 뒤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하며 4년만에 국내대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또 다시 승수를 추가하며 국내 톱랭커다운 모습을 증명했다.

지난주 군산CC 오픈에서 만 18세로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에 이어 10대 돌풍을 이어간 김민규는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지난주 군산CC 오픈에서 만 18세로 프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공동 40위(28점)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세계랭킹 100위 이내(92위)에 진입하면서 내달 열리는 미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어 내주 미국으로 떠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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