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지방경찰청은 선수들에게 가혹 행위 등을 한 혐의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김규봉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감독은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로 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김 감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증거품으로 확보했으며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했다.
앞서 선수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된 운동처방사 안모씨에 대해 경찰은 이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안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선수를 상대로 한 폭행, 강제추행,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선배 선수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선수는 조만간 불러 폭행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