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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서]배현진·진중권 그만 싸우고 박주신이 풀어라
병역 의무는 신성…건강 검진 받듯 MRI 찍으면 해결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이번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부친상을 치르러 영국에서 들어온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으로 배현진 미래통합당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간에 ‘천박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

심히 한심스러운 일이다. 진영논리를 대변하듯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그러고 보니 참 긴 시간이 흘렀다. 당시에도 서울시 출입기자였던 기자는 그날의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2012년 2월 12일 대변인실에서 박주신씨가 병역비리 의혹을 풀기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서 신체검사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이 혼잡해 모든 기자가 갈수 없으니 신청을 받아 3명만 갈수 있다고 전했다.

기자들은 그말을 믿고 3명만 갔다.

신체검사를 받으러 간 세브란스에서 찍은 MRI영상과 과거 병무청에 제출됐던 MRI영상이 사람의 골격구조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 되면서 문제가 됐다.

한참뒤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본격 거론됐다. 박시장은 “병무청에서도 다 끝난 이야기”라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이때 기자들은 공개적으로 다시 신체검사를 받으면 간다하게 해결될걸 왜 나라를 시끄럽게 하냐는 이야기를 했으나 대변인실의 입장은 “박시장이 나중에 대선에 나갈때 한나라당에서 정치적으로 공세를 펼때 재검해 의혹을 밝히면서 기세를 꺾을 계획”이라는 등 “지금 당장 신체검사를 다시 받을 일이 없다”고 했다.

문제는 세브란스에서 신체검사를 받을때 참관 혹은 취재를 나갔던 기자들에게 있다. 당시 세브란스 병원에 간 3명의 기자는 병원앞에서 박주신씨가 병원으로 들어가는 것만 보고 왔다는 것.

박주신씨가 MRI를 촬영하러 기기안에 들어간 것을 본 기자는 없다는 것이다. 소위 일각에서 주장하는 사람 바꿔치기를 했다는 정황도 무시 할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일각에서 박주신씨를 데려오라며 고 박원순 전시장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으나 박원순 시장은 페이스북에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다며 법원에서 재검을 받으라고 한 것을 묵살 시켜왔다.

이제 당사자가 들어왔다.

신체검사라고 해도 간단하다. 박주신씨가 자신의 병인 디스크가 악화 됐는지 아니면 호전 됐는지 검진을 한다는 생각으로 간단히 MRI를 찍여면 된다. 그 사진이 병무청에 제출됐던 자생한방병원에서 찍은 MRI사진과 동일인인지 아닌지만 확인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

이런 간단한 문제로 배현진 의원이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날선 공방을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국가가 불필요한 논쟁·소송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이 문제가 투명하게 결론이 나야 국가는 우리의 아들들에게 병역의 의무를 말할 수 있다.

박주신씨는 대한민국 모든 남자라면 모두 신성하게 마치는 병역의 의무를 자신의 건강때문에 할수 없음을 이번에 모든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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