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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사람인 ‘어공들’ 방은 언제 빠지나?

  • 신설조직 사실상 기능정지 가능성 높아져
    사회혁신기획관·청년청 등 추진동력 상실
    일부는 임명과정부터 부정·부당거래 의혹도
  • 기사입력 2020-07-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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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 시장 장례식이 끝나면서 고인의 정치 철학을 구현하게 위해 모인 시민단체 출신의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의 처지가 어정쩡하다. ‘주군’이 사라진 상황에서 고인에게 4년간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를 비롯해 ‘늘공’(직업 공무원)의 저항,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여성단체 목소리까지 커지면서 더욱 코너에 몰린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표’ 숙원사업인 서울민주주의위원장·사회혁신기획관·청년청장 등 3급 개방형 직위 임기는 6개월~1년4개월 더 남아있다. 정선애 사회혁신기획관은 내년 1월29일, 김영경 청년청장은 내년 2월14일, 오관영 서울민주주의위원장은 내년 11월 3일까지가 임기다.

또한 시장 집무실이 있는 ‘6층’에서 민생정책보좌관을 지내며 ‘실세’로 통하던 권정순 정책특보가 다음달 10일, 고인의 장례과정을 모두 챙기고 있는 이민주 공보특보도 다음달 10일 임기 만료다. 박 시장이 양성평등실현을 위해 신설한 젠더특보직에 임순영 특보 임기는 내년 1월14일 까지다.

지난 7월 신설된 서울민주주의위원회는 시민참여·숙의 예산, 민관협치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조정하는 서울시의 합의제 행정기구다. 올해 서울시 예산 6000억 원에서 내년 1조 원대까지 주무르는 거대 기구로 설립 추진 단계에서부터 서울시의회에서 상당한 논란을 샀다. 사회혁신기획관의 경우 임명 과정부터 잡음이 시끄러웠다. 정선애 현 혁신기획관은 경실련 출신으로, 서울시NPO지원센터장 등을 지냈는데 용역사업을 수의 계약 형식으로 지인에게 몰아줬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청년청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복지정책 '청년수당'을 집행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민주주의위원장, 사회혁신기획관, 청년청장은 방대한 공무원 조직을 지휘 감독하는 막강한 위치다. 모두 시민단체 출신들로 박 시장이 임명했다.

이들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한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을 이어받고,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돼 흔들림없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힌 만큼 계속 남아서 박 시장이 결정한 기존 사업들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또한 젠더특보의 경우 같은 업무공간인 6층 집무실과 비서실에서 발생한 성폭행, 성추행 사건의 책임 추궁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성추행 사건을 미리 인지하고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앞서 고한석 비서실장, 최병천 민생정책보좌관, 조경민 기획보좌관, 장훈 소통전략실장 등 비서관 등 시장단 별정직 공무원 27명은 10일자에 ‘당연퇴직’ 처리됐다. 별정직 공무원은 지방공무원법 제61조 2호 규정에 따라 임명권자와 임기가 같다.

한편 정무부시장의 경우 법 상 임기가 정해지지 않다. 이 달 박시장이 임명한 김우영 정무부시장의 경우 본인 의향에 따라 내년 4월7일 보궐선거 뒤 후임 시장이 선출전까지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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