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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1년여 만에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최근 5일간 인천 서구 일대서 10건 신고
서부수도사업소, 원인 조사 중
수돗물서 유충 발견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 후 1년여 만에 인천 서구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인천시 서구 일대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라 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에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에서 이 같은 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10일과 11일에는 서구 당하동에서도 2건의 유사한 민원이 제기됐고 이후 이날 오전에만 원당동 등지에서 유충 관련 신고가 7건이나 추가로 서부수도사업소에 접수됐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당하동 6건 ▷원당동 3건 ▷왕길동 1건 등 모두 10건으로 피해 건물은 대부분 빌라로 확인됐다.

서부수도사업소가 민원이 접수된 10곳 모두 현장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는 수돗물 속에서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된 곳도 있었다.

서부수도사업소는 서구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문제가 아닌 외부 유입에 의해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생된 유충은 여름철 기온 상승시 물탱크나 싱크대와 같은 고인물이 있는 곳에 발생하는 유충으로 추정돼 유충발생 세대를 중심으로 원인분석을 위해 조사·관찰 중이다.

또한, 유충이 발생된 신고지역은 공촌정수장에서 직수로 연결되는 빌라지역으로 서구 왕길동(7845세대), 당하동(1만5999세대), 원당동(4418세대) 등 2만8262세대에 대해서는 안전을 위해 생활용수로 사용은 문제가 없으나 직접 음용 자제를 당부했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붉은 수돗물 사태로 서구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1000세대, 63만5000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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