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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리’ 배우 나야 리베라, 실종 일주일여 만에 숨진채 발견
아들과 피루 호수 찾았다가 실종
타살 흔적 없어…아들 구한 후 익사한 듯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의 시리즈 ‘글리(Glee)’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던 배우 나야 리베라(33)가 캘리포니아의 한 호수에서 실종된 지 일주일 여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벤츄라 카운티 보안관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리베라가 실종됐던 피루 호수 북동쪽 수면 근처에서 그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구명조끼는 입지 않고 있었으며, 타살의 흔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보안관은 “시신의 위치와 신체적 특징, 착의 등을 토대로 리베라의 시신임을 확인했다”면서 부검 및 치아 기록을 이용해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베라는 지난 8일 4살된 아들과 함께 피루 호수를 찾았다가 실종됐다.

당시 모습이 촬영된 CCTV에 따르면 리베라는 아들과 함께 어두운 SUV 차량을 타고 선착장에 도착, 이후 배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배가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지 않자 근처 인부들이 수색에 나섰고, 배를 타던 또 다른 이가 오후 4시 쯤 배와 함께 구명조끼를 입은 채 잠들어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아들은 자신과 리베라가 호수에서 수영을 했으며, 자신은 다시 배에 탔지만 리베라는 배에 오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은 진술을 종합해봤을 때 리베라가 수영을 하다가 아들을 먼저 보트 갑판으로 밀어올리고 구한 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리베라의 사망 소식에 글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제인 린치는 자신의 트위터에 “편히 쉬어, 남은 가족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라며 애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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