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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내몰린 LCC, 국제선 운항 재개로 '안간힘'
여객 수요 부족에 2분기도 적자 불보듯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에어부산 일부 국제선 재개
코로나19 지속에 수요 회복은 '난망'
지난 23일 오후 부산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접안한 비행기가 없는 반면 국내선에는 여러 비행기가 접안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김해공항을 운항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국내선으로 공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이 7월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고 항공권 판매에 나선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저비용항공사(LCC)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국내선 운항으로는 더이상 실적 악화를 막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국제선 운항에 나서는 국내 LCC는 4곳으로 늘었다.

지난달 진에어는 인천~방콕·하노이·타이베이·나리타·오사카 등 5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이달에는 교민 수송을 위해 괌·클락 임시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역시 지난달부터 인천~도쿄·오사카·웨이하이·타이베이·마닐라 등 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오는 17일 인천~선전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오는 22일부터 인천~호찌민·홍콩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LCC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감소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 LCC 중 유일하게 제주항공만이 국제선을 중단하지 않고 중국, 일본 등에 노선을 운항했다.

에어서울과 플라이강원은 재개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 노선 셧다운에 돌입했던 이스타항공은 항공운항증명(AOC) 효력까지 정지되며 제주항공의 인수합병(M&A) 전까지는 운항 재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LCC들은 국제선 운항 재개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LCC 1위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657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 313억원 ▷티웨이항공이 223억원 ▷에어부산 385억원 등 다른 LCC 역시 큰폭의의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역시 여객 수송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적자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LCC들이 여수, 양양, 울산 등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국내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선 특성상 기본운임이 낮아 수익성을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여객 수요는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입국제한이나 자가격리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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