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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심리 완화에도…A급 회사채 선별 전략 필요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회사채 시장의 투자 불안심리 완화에도 A급 회사채에 대한 선별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발병이 여전하지만 크레딧 시장의 불안심리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A급 중에서도 등급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대해서는 적극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주 A+등급의 HDC현대산업개발은 3000억원 모집에 110억원만 들어와 3개의 트랜치 모두 미매각이 발생했다.

반면, A등급 최초로 SRI채권(그린본드) 발행에 나선 TSK코퍼레이션은 7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이 들어왔으며, 조달금리도 모집액 기준 마이너스(-) 6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수요가 형성됐다.

이 연구원은 우량등급의 발행은 대체로 성공적이며 A등급의 경우에도 A+등급으로는 기관수요가 늘어나며 가산금리가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A급 회사채의 가산금리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좀 더 높은 금리를 찾아 아래 등급으로 내려갈 것인지, 우량등급의 만기구간을 늘릴 것인지 고민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3년 초과물의 발행이 점점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며 A등급에서도 3년 초과물 발행이 눈에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A-등급인 SK인천석유화학의 경우 부정적 전망이 있음에도, 밴드상단에 많은 유효수요가 몰리며 모든 트렌치에서 증액발행을 결정했다"며 "AA급 유지여부가 불안함에도 높은 금리가 다른 부정적 요인을 누르고 투자수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의 변화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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