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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사망] 안희정·오거돈 이어 또…미투로 스러진 與 광역단체장

  • 기사입력 2020-07-1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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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판 그린뉴딜' 기자설명회에서 '2020 그린뉴딜 서울'이라고 적힌 티켓 모형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 속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또다시 더불어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이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17분께 박원순 시장의 딸은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와 형사,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했지만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사건과 피소 사실 간 관련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박 시장이 미투 스캔들로 인한 파장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앞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해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시청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의혹이 터져 자진 사퇴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를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 등이 인정돼 2심에서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지난해 9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김씨는 2018년 3월 jtbc 뉴스에 출연해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 4월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 외에 총선 전 성추행 사건을 은폐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총선 전 사건 무마 시도(직권남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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