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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시그널3’ 몰입 장애 요인이 없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하트시그널3’, 박지현·김강열, 서민재·임한결 커플 탄생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하트시그널3’의 지난 8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끝까지 복잡미묘한 관계를 이어오던 8명의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그동안 ‘하트시그널3’는 멤버의 사생활 논란이 나오기는 했지만, 시그널 하우스에서의 8명의 모습은 좋았다. 밉상 캐릭터가 한 명도 없었다.

박지현은 솔직했다. 천인우와 김강열 두 남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어장관리형은 아니었다. 그래서 욕을 먹지 않았다. 초반에는 천인우에게 끌렸다. 천인우도 역시 지현에게 끌렸다. 하지만 그후로는 박지현이 천인우와 데이트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그때 연속으로 데이트를 하게 된 남자가 김강열이었다. 롯데월드에서 교복을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 게 지현에게는 특히 좋았던 순간이었다. 둘은 급속히 가까워졌다. 동시에 박지현에게는 천인우와 헤어지는 절차가 필요했다. 천인우를 마음에서 정리하는 순간 오열했다.

천인우로 인한 박지현의 눈물. 이 상황이 김강열에게는 '당황'으로 다가왔다. 강열은 지현과 달달한 시간을 보냈는데도, 천인우라는 존재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현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강열은 끝까지 지현에게 향했다. 지현도 강열과의 만남이 좋았다. 두 사람이 차안에서 나눈 ‘핫팩 시그널’은 시청자들마저 설레게 했다. 박지현·김강열은 결국 커플 탄생으로 이어졌다.

서로에게 꾸준한 호감을 드러냈던 서민재·임한결도 최종 커플로 탄생했다. 서민재는 임한결을 보면 표정을 숨길 수 없다. 부끄러워 하면서 좋아한다. 남자가 이런 여성을 외면하기 힘들다. 임한결은 음악 등 취향이 비슷한 이가흔이 조금은 의식됐겠지만, 끌리는 여성은 서민재였다. 임한결의 선택은 " 항상 민재가 나에게 먼저 다가왔지만, 이번에는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싶었다"는 말에서 그 마음이 잘 드러난다.

천인우는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었다. 연애에는 항상 한 발 늦을지라도, 전략이 아닌 마음으로만 큐비드의 화살을 보냈다. 끝까지 박지현을 선택했다. 결국 이루지 못한 사랑이 됐지만...

이가흔은 유쾌하고 솔직한 사람인데, '짝사랑', '모두의 2지망이 된 느낌'이라는 딜레마 때문에 어느 순간 직진하기 힘들어졌다. 시그널하우스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래도 마음 가는대로 천인우를 선택했다. 둘은 마지막 전화에서도 "다음에 봐"라고 말했고, 현실세계에서 데이트가 목격됐다면 두 사람은 오히려 '위너'다.

정의동은 중간 투입된 천안나에게 직진하다,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다. 자칫 천안나가 남자들을 만나볼 기회를 차단할 수 있겠다는 '착한 의동 정신'의 발동으로 직진을 멈췄다. 천안나는 김강열에게 호감도가 있음을 표시했지만, 지현에게 올인하는 김강열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정의동은 마음만은 천안나에게 향해있었다. 정의동은 천안나를 선택했고, 천안나는 김강열을 선택했다.

‘하트시그널3’는 남녀간의 달달한 '썸'과 연애 감정을 잘 보여줬지만, 폭력 가해자 등 과거사와 사생활 논란이 터져나와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다.

‘하트시그널3’ 마지막날 방송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40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을 담은 장면에서는 2.94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한편, 한달 간의 시그널 하우스 생활 속 청춘 남녀 8인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최종 선택 후 입주자들의 근황 등을 담은 ‘하트시그널3’ 스페셜 방송 ‘시그널하우스, 그 후’ 편은 오는 7월 15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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