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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박진영의 ‘니쥬’ 성공,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 기사입력 2020-07-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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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 일본 소니뮤직과 손잡고 만든 9인조 전원 일본인 걸그룹 ‘니쥬’(NiziU)가 일본에서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니쥬는 양 사가 협업해 멤버 선발부터 트레이닝, 기획, 제작까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결성됐다.

지난 6월 30일 발매한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 음반 ‘Make you happy’와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일본 주요 음원 사이트 64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7월 8일 니쥬의 새 앨범은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태국 등 동아시아 음원차트에도 진입했다.

니쥬의 이런 음악 행보를 두고 ‘박진영의 영리한 한수’라고 하기도 하고 ‘K팝일까, J팝일까’라며 엇갈린 시선이 공존함을 보도하기도 한다.

니쥬가 K팝인지, J팝인지를 따지는 일은 별로 큰 의미가 없다. 박진영은 ‘메이드 인 코리아’ 시절 콘텐츠 제작자가 아니다. 그것보다는 니쥬가 팔릴 것인지, 안 팔릴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일본에서 니쥬는 글로벌 그룹을 표방한다. 심지어 JYP 소속의 트와이스도 아시아 그룹으로 표기한다. K팝의 ‘K’를 피하지만, K팝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현지 미디어 사정에 맞춘 립서비스이기도 하다.

한류 3단계 콘텐츠로 분류되는 니쥬의 성공은 조금 더 봐야 한다. 음반이 나와야 더 정확한 체크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을 잘 읽었음은 확실하다.

한류 3단계 발상 자체는 새롭지 않다. 2000년대에 SM 등에서 이미 나왔다. 1단계의 K팝이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가 해외 인재를 발굴해 한국 아티스트들과 혼합하는 것이었다면(2PM에 닉쿤의 영입) 3단계는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 및 프로듀싱 하는 것이다. 이런 단계적 콘텐츠 수출은 문화가 국경을 넘을 때 생기는 수용의 어려움 정도를 말하는 ‘문화할인율’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게 잘 안통하게 됐다. BTS 등의 활약으로 세계가 코리안 컬쳐를 좋아한다.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선점해, 많은 K팝 해외팬들이 넷플릭스 유료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이제 기업 자체가 신뢰를 결정짓는 브랜드다. JYP냐, SM이냐, YG냐, 빅히트냐가 중요하다. 삼성이 휴대폰의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하듯이, 콘텐츠 시장도 그렇게 돼간다. K팝 글로벌 팬들은 SM, YG, JYP, 빅히트에 따라 콘텐츠가 다르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니쥬는 현재로서는 긍정적이다. TV와 유튜브(뮤직비디오) 등 무료시장에서의 반응이 일단 압도적이다. 하지만 돈을 지불하고 소비하는 음반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 시장은 니쥬를 일본 아이돌 팬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성장형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하게 소비되는 K팝 스타일의 완성형을 지향할지, 아니면 두 가지 문화를 어느 정도 접목시킬지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박진영이 계속 영민한 전략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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