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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암초 만난 정영채號…전화위복 리더십으로 돌파할까
SK바이오팜·빅히트 IPO 주관으로 승승장구…옵티머스 사태에 주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책임 지며 정면돌파 의지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공동 대표주관사, 카카오페이지 공동 대표주관사’

정영채 사장이 이끌고 있는 NH투자증권의 화려한 실적이다. SK바이오팜은 이미 대박을 냈고, 나머지 두 회사도 하반기에 증시에 데뷔한다. 이들 IPO 대어(大魚)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정 사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암초를 만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정 사장이 관련 사태를 해결하고 빠른 시일내에 정상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가 인정하는 업무능력을 갖춘데다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확고한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과 관련, 피해를 본 투자 고객들에게 투자금의 일정비율을 선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증권사로서 부담이 크더라도 감내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앞서 정 사장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손님(투자자)이 손해를 봤다"며 "판매사가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승승장구하던 정 사장이 옵티머스라는 암초에 부딪힌데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실력이나 추진력과 상관없이 사기성 펀드에 휘말린 모양이 됐기 때문이다.

증권사 임원을 지낸 한 인사는 "정 사장은 대우증권으로 여의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옛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역임하고 사장까지 올라가 연임에 성공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끄는 등 NH투자증권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만들었는데, 이번에 옵티머스 건으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곧 극복하고 오히려 신뢰를 쌓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업계 최초 투자은행(IB) 출신 사장인 정 사장은 올해도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IPO 기업들의 주관사를 따내며 'IB 강자'로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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