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상반기 기업 단기사채 자금조달 515.5조…전기比 1.7%↓
코로나19로 회사채 수요 감소 영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회사채가 외면 받으면서 상반기 중 단기사채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 규모가 1년 전보다 9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에 만기 1년 미만 단기사채는 총 515조5000억원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9조1000억원(1.7%) 감소한 것이자, 작년 하반기에 비해 84조7000억원(14.1%) 급감한 수치다.

이는 지난 3~4월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회사채 수요를 꺾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뜯어보면 제조·유통·건설 등 일반기업과 공기업의 발행량이 49조2000억원으로 가장 저조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0% 줄어든 것이다.

증권회사는 289조1000억원으로 3.1% 감소했고, 카드·캐피탈 등 기타 금융회사는 78조2000억원으로 3.2% 줄었다.

반면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10.6% 증가한 99조원을 기록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A1(466조7000억원), A2(40조6000억원), A3(6조6000억원), B이하(1조60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이 가운데 A1과 A3 등급 발행은 전년동기 대비 1.7%, 17.5%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512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7일 이내 초단기물이 341조7000억원으로 비중이 컸다.

한편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7억9260만달러가 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