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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카지노 2분기 적자 2000억 상회…목표주가 하향
하나금융투자, 카지노 3사 1455억·여행 2사 적자 571억 적자 추정
강원랜드·파라다이스·GKL·하나투어·모두투어 목표주가 일제 하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로나19 2차 확산이 이어지면서 항공 노선 중단에 따른 여행·카지노업계의 타격이 장기화하고 있다. 5개 상장사의 2분기 영업적자가 2000억원대로 예상되며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8일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GKL 등 카지노 3사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 2사의 2분기 합산 영업적자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카지노 3사의 합산 영업적자는 1455억원으로 예상했다.

강원랜드는 2월 23일부터 영업장을 휴장하고 있으며, 5월 8일부터는 회원제(VIP) 영업장만 재개됐으나 가동률은 낮은 상태다. 이에 따라 2분기 780억원, 3분기 620억원의 영업적자가 관측됐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3분기 영업적자는 각각 418억원, 397억원으로 추산했다. GKL의 2, 3분기 예상 영업적자는 각각 260억원, 310억원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차입금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4분기 전에는 비영업용 자산의 유동화 등 유동성 확보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여행 2개사도 총 571억원의 적자를 낼 전망이다.

2분기 합산 송출객 수는 약 500여 명으로 합산(별도) 매출액이 20억원도 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행 선택에 가성비보다 안전이 더 중요해진 만큼 매출의 약 85%를 차지하는 패키지 중심 국내 여행산업의 흑자 전환은 연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 3분기 예상 영업적자는 각각 470억원, 419억원, 연간으로는 1500억원 수준으로 무급휴가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며 “적자 자회사들의 영업 중단 및 매각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지만 자회사들의 비용 절감 여력 및 현금 여력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2, 3분기 영업적자는 하나투어보다 적은 101억원, 85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이 연구원은 5개사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강원랜드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파라다이스는 1만8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GKL은 2만2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조정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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