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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9호선 노조 10일 파업 예고…서울시, 비상수송대책 마련
오는 10일부터 9호선 2·3단계 노조 파업
市, 필수유지인력·비조합원 등 인력 확보
예비차량 투입 등 시민들 불편에 최소화
지하철역. [헤럴드DB]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의 노동조합이 오는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8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평일 열차 운행 횟수 445회 중 19%인 85회를 운행하고 있다.

노조 파업 예정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이며,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필수 유지인력(72%, 기관사 등)에 추가로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10일부터 주요 혼잡 역사 13곳에 각 2명씩 직원을 배치해 정상 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정상 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운행률이 90~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6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36대는 정상 횟수로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 (8331·8551·8761번)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한다.

또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63대 정상 횟수 운행,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택시 부제 해제로 택시 공급도 늘린다.

특히 2단계에는 추가로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 전세버스 4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배차 간격 5분대로 가양~당산, 염창~여의도 구간은 24회, 개화~여의도 구간은 18회 편도 운행한다. 또 국회의사당과 중앙보훈병원 배차 간격을 10분대로 18회 왕복 운행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파업으로 혼잡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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