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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희 본부장 견제? 日 정부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 확실히 관여”
가자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 기자회견서 밝혀
“다각적 무역체제 유지, 강화 위한 리더십 발휘 인물이냐가 중요”
요미우리 “한국과 수출 규제 놓고 대립하는 日 대응 주목”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차기 사무총장 입후보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정부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도전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유 본부장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표명하지는 않았으나, 한일이 수출관리 강화를 놓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한국인 WTO 사무총장 당선을 달가워 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7일(현지시간)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WTO 사무총장 선출 관련 질문에 “현 시점에서 5명이 입후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 대응과 WTO 개혁 등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다각적 무역체제의 유지, 강화를 향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지야마 경산상은 “그런 관점에서 일본으로서도 선출 프로세스에 확실히 관여해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WTO 사무총장은 회원국별로 후보 선호도를 조사해 지지도가 낮은 후보들부터 탈락시켜 한명만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로서는 일본이 유 본부장의 선출을 견제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WTO 사무총장 선거 혼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 본부장에 대해 “무역전문가 경력을 내세운다”며 “한국과 수출관리 강화를 놓고 대립하는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점”이라고 보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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