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주거벨트 중심에 들어서는 금호건설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모습

[헤럴드경제] 부동산 규제를 피한 충남 천안이 신흥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 분양가 통제로 아파트 분양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분양가를 두고 사업장(시행사)과 천안시 간 갈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천안시가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성성동 푸르지오 4차(가칭)’아파트 시행사에 3.3㎡당 1천 167만원대에 분양가를 책정하라는 보완을 통보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천안시 역대 최고가에 해당되는 1천 400만원대에 분양가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성동 업성저수지 생태공원 인근에 건립될 예정인 ‘성성동 푸르지오 4차(가칭)’는 지난달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등으로 인해 분양 일정을 두 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시행사가 천안시가 제시한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분양 일정은 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6.17부동산대책을 피하면서, 매물은 들어가고 호가는 최고 1억원 넘게 높아진 상황이다” 라며 “분양가를 낮춰 공급하게 되면, 로또 청약 열풍을 불러와 또 다른 투기 심리를 키우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가격 치솟는 非규제지역 ‘천안’…한달 사이에 8천500만원 껑충

6.17부동산대책으로 대전과 청주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인접한 천안지역에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한달 사이에 8천 500만원이나 몸값이 상승하는 등 매매가가 매서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천안 불당동에 위치한 ‘천안불당린스트라우스2단지’ 전용 84.97㎡(3층)은 지난달 6억 7,500만원에 거래를 완료했다. 6.17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5월 동일한 면적 같은 층이 5억 9,000만원에 실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한달 사이에 8,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 청당동 ‘천안청수 꿈에그린’ 전용면적 86.6788㎡도 지난달 4억원에 거래를 마쳐 분양가 대비 1억 3,415만원이나 웃돈이 붙었다.

입주권 역시 상당한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천안 동남구 청당동 소재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전용 84.99㎡(4층) 입주권의 경우 지난달에 3억 2,758만원에 거래를 마쳐 분양가보다 3,500만원가량 가격이 뛰었다.

미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지난 5월에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도 해제됐다. 5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319가구로, 1년 사이에 839가구가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천안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5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00건이 증가했다.

◇ 신규 분양 귀한 ‘천안’…로또 단지 공급 예정해 화제

신규 분양 단지가 귀한 천안에서 올 하반기 3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 일정이 가장 빠른 곳은 금호건설이 청수동 일원에 공급하는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이다.

금호건설은 이달 초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224번지 일원에서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8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67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1만 6천여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벨트가 형성될 청수동, 청당동, 용곡동 일원 중심 입지에 건립되는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전망된다.

청수행정타운과 원도심의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 단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까이 청수하나로마트와 천안중앙시장, 홈플러스 천안신방점,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등 풍부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대전지방법원,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세무서, 우체국, 국민연금, 동남경찰서 등 주요 공공기관도 인접해있다.

청수산림공원과 청당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청수초와 청수초병설유치원을 도보 통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까이 지하철 1호선 천안역과 KTX/SRT천안아산역이 자리해 주요 도심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견본주택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215-6번지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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