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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100만표만 갖고 오면…대선, 우리가 이길 가능성 높다”
“절대 권력은 부패…오만해지기 시작”
본인 등판 가능성엔 “준비 아직 부족”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초청강연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것'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7일 “미래통합당이 다음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다만 본인이 직접 링 위에 오를 것이냐는 물음에는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통합당적을 갖고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던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의 세미나에서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행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처리하는, 또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하는 일련의 사례를 보면(알 수 있다)”이라며 “절대 권력은 절대 오만해진다. 지금도 (민주당은)굉장히 오만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과 통합당의 득표율이 49대 41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민주당이 의석으로 놓고 보면 압승을 거뒀지만, 득표율만 보면 넘어서지 못할 만큼의 차이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100만표만 갖고 오면 이길 수 있다”며 “이길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라 높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초청강연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것'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

오 전시장은 “다만 (통합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180석에 가까운 압도적 의석의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대통령이 되는데, 이는 굉장히 많은 준비가 필요한 일”이라며 “정책으로 압도하고 민주당을 설득해야 하는 등 사실상 연정에 가까운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투력도 중요하겠지만, (대통령이)되면 함께 호흡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리더십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저는 아직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며 “낙선을 하면서 불편해진 게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상당히 힘들지만, 나름대로 준비가 됐다는 평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준비가 되면 (링으로)들어가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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