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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상현의 세계 100대 골프 여행 - 캐나다 하일랜즈링크스] ‘세상의 끝’ 자연 닮은 코스서 인생 샷...해변숙소 하룻밤 ‘포기할 수 없는 추억’

  • 기사입력 2020-07-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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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랜즈링크스 파3 3번 홀.

캐나다 동부 해안의 노바스코샤 주는 북위 45도에 위치해 무더위를 피해 찾아가 볼 만한 모험 충만한 골프 여행지다. 이곳에는 세계 100대 코스에 단골로 꼽히는 3곳의 환상적인 코스가 있다. 캐벗 클리프스, 캐벗 링크스 그리고 하일랜즈링크스(Highlands Links)다.

셋 중 가장 거친 아름다움을 지닌 하일랜즈링크스는 주 동부 케이프 브레튼 섬의 북동쪽 해안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닿으려면 주도 핼리팩스 공항에서 320㎞ 떨어진 캐벗 링크스에 들른 다음 다시 170㎞ 차를 몰아 잉고니시 비치라는 마을까지 가야 한다. 정말 세상의 끝과 같다.

1941년에 개장한 코스는 캐나다 출신 스탠리 톰슨 작품이다. 캐나다, 미국 등지에 178개 코스를 설계한 대가로 캐나다 베스트 코스들 중 상당수가 그의 작품이다.

도날드 로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시니어와 함께 미국골프설계가협회(American Society of Golf Course Architects)를 창립한 인물이다. 1번 홀 옆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하일랜즈링크스는 ‘골프코스는 자연을 닮아야 한다’는 톰슨의 철학대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면서 자연 지형을 살렸다. 코스는 완만한 언덕을 따라 숲, 관목, 러프, 자작나무 그리고 바다를 옆에 두고 흘러간다.

바다로 흘러드는 클라이번 브룩 개울이 코스를 관통하고 바다 한 가운데 잉고니시 섬이 눈에 들어온다. 새들의 천국에 주어지는 오두본 친환경 인증을 2000년부터 받고 있기도 하다.

코스는 가장 긴 블루티 기준 6592야드 파72로 짧은 코스지만, 좁게 휘어가는 도그렉 홀이 많고 페어웨이과 그린 굴곡이 심해 결코 쉽지 않다. 홀들은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처럼 클럽하우스에서 서쪽 숲 속으로 9번 홀까지 길게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레이아웃이다.

전반에는 미들아이언으로 작은 석호(潟湖)와 습지를 넘기는 파3 3번과 높이 솟은 그린 경사면 벙커가 독특한 짧은 파4 4번 홀이 인상적이다. 핸디캡 1번인 7번 홀은 좁고 긴 언덕길을 뜻하는 킬리에 크랭키(Killie crankie)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숲 사이로 좁은 페어웨이가 좌우로 휘어가는 홀로 내리막 티샷과 세컨드 샷 모두 정확성이 필요하다.

파3 10번 홀을 시작으로 클럽하우스를 향해 돌아간다. 후반 최고의 홀은 540야드 파5 15번 홀이다. 좌도그렉으로 티에서는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다. 장타자라면 숲을 가로질러 페어웨이 중간에 솟아오른 등성이를 넘겨보겠지만, 대부분은 블라인드 세컨드 샷을 하게 된다. 그린 뒤로는 바다와 잉고니시 섬이 바라보인다.

하일랜즈는 케이프 브레튼 하이랜즈 국립 공원에 인접해 있다. 코스에 거의 다 와서 지나는 스모키스 곶(Cape Smokeys) 해안 언덕길은 까마득한 절벽이 아찔하다. 도로 곳곳에서는 로드킬을 당한 동물 위에 앉은 대머리 독수리들을 만날 수 있다.

코스는 매년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만 개장한다. 9월에 플레이했는데 쌀쌀한 날씨에 바람과 함께 가벼운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다. 코스에 부속된 켈틱 랏지는 아름다운 해변 숙소인데 이곳에서 하룻밤 또는 최소한 한 끼 식사라도 하고 가야 한다. 하일랜즈는 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에서의 ‘2020년 미국 제외 세계 100대 코스’에서 76위를 차지했다.

그린피는 여름 성수기 기준 130 캐나다 달러이며, 홈페이지(http://kelticlodge.ca/golf/)에서 티타임을 예약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지나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이 찾아오면 꼭 가볼 만한 여름 피서지이다.

화이트파인 파트너스 대표, 골프 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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